개인회생 제도가 도덕적 해이를 부른다거나 다른 사람이 그 빚을 대신 떠안는다는 비판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승진 변호사는 탕감의 부담은 세금이 아니라 채권자가 지고, 개인회생에 이르기까지 겪는 독촉과 고통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빚을 갚지 않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핵심 정리
제도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논리는 채무를 탕감해 주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되어 도덕적 해이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은 탕감이라는 결과만 보고 그에 이르기까지 채무자가 겪는 불이익은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이승진 변호사는 설명합니다.
상담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채권자의 전화 독촉으로, 채권 기관이 다섯 곳 열 곳이 되면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정도의 스트레스가 따릅니다.
탕감된 채무는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가 그 손해를 부담하는 구조이므로, 일반 시민이 다른 사람의 개인회생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생각은 맞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금융기관은 개인회생 제도가 존재한다는 점을 이미 위험으로 계산해 이자율을 책정하므로, 대출 업무 자체가 일정한 손실 위험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성실히 갚는 사람과 악의적으로 갚지 않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실했지만 운이 없어 갚지 못하게 된 사람이 있으며, 악의적인 채무 면탈은 개인회생 제도 내부에서도 경계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영상에서 답하는 질문
Q개인회생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생기는 것 아닌가요?
A이승진 변호사는 개인회생에 이르기까지 독촉과 심리적 불안 등 빚을 갚지 않는 고통을 똑같이 겪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래도 빚을 갚는 쪽을 택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파산 제도의 역사가 훨씬 긴 미국에서도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Q누가 개인회생을 하면 제가 낸 세금으로 메우게 되나요?
A그렇지 않습니다. 탕감으로 인한 손해는 채권자가 부담합니다. 채무자의 빚 1천만원이 탕감되면 국민의 세금 1천만원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그만큼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Q개인회생이 늘면 성실히 갚는 사람의 대출 이자가 올라가나요?
A영상에서는 금융기관이 이미 개인회생 제도의 존재를 위험으로 계산해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자율은 돈을 빌려주는 위험을 반영한 것이며, 은행도 그 위험을 부담하는 구조로 대출 업무를 설계합니다.
설명: 블랙스톤 법률사무소 이승진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도산 전문 변호사, 등록 제15101호) · 영상 게시일(2025-07-29) 기준의 내용이며, 법령·실무·금융상품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검토일 2026-09-23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는데, 가장 쉬운 건 이런 거죠. 채무를 탕감해 주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왜 약속을 지키겠느냐, 왜 빚을 갚겠느냐,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빚을 안 갚게 되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일어난다는 거예요. 어떠세요, 설득력이 있나요? 정도의 차이지만 납득이 되는 견해 아닐까요?
이 주장의 맹점은, 개인회생 제도를 이용해 빚을 탕감받았을 때의 결과만 보고 그 과정에 있는 불이익은 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개인회생은 내가 성실하게 일했지만 운 없이 채무 초과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나올 수 있는 해결책이고, 그 전에는 빚을 못 갚는 고통이 똑같이 있어요.
만약 나도 개인회생을 이용해서 빚을 안 갚겠다고 한다면 그 고통을 똑같이 겪으면 돼요. 그런데 그 고통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 대부분은 도덕적 해이로 가지 않고 그래도 빚을 갚을 유인이 생기는 거죠.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겠죠. 금융기관은 손해를 보니까 돈을 안 빌려주게 되지 않느냐. 네, 맞아요. 금융기관은 손해를 보니까 이자율을 올릴 거예요. 이자율은 결국 돈을 빌려주는 위험이거든요. 적정한 수준의 이자로 돈을 빌려줘서 못 갚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지속적인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할 겁니다. 그게 은행이 대출 업무에서 하는 일이죠.
만약 돈을 빌려주면 100% 받을 수 있다면 누구나 빌려주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은행도 어느 정도 리스크를 부담하는 거고, 이자율을 매길 때 이미 개인회생 제도라는 존재하는 제도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리스크도 계산해서 이자율을 매기는 거죠.
질문: 그 말대로라면 선량하게 갚을 사람이 안 갚을 사람의 이자를 대신 내는 것 아닌가요?
여기서 '선량하게 갚는다'는 데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선량하게 갚는데 저 사람들은 악덕하게 안 갚는다는 게 아니라, 선량하게 갚는 사람이 있고 선량한데 운이 없어서 못 갚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악덕하게 안 갚는 게 아니라, 선량한데 운이 없어서 갑자기 큰 빚을 지게 되거나 큰돈을 쓰게 돼서 못 갚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해요.